IMM크레딧, SK엔무브 투자금 일부 회수…인수금융 리캡 착수

입력 2024-02-23 15:56   수정 2024-02-26 09:11

이 기사는 02월 23일 15: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크레딧솔루션이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투자금 중간 회수 작업을 추진한다. SK엔무브 지분 40%를 사들인지 3년 만이다. 투자금 회수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캡(자본재조정)을 착수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크레딧솔루션(ICS)은 SK엔무브 인수금융 리캡을 위해 금융회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SK엔무브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 주선을 맡았던 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가 주선을 이어 맡을 전망이다.

ICS는 SK이노베이션(지분율 60%)에 이은 SK엔무브 2대주주다. 2021년 4월 특수목적회사(SPC) 에코솔루션홀딩스를 통해 SK엔무브 지분 40%를 1조1195억원에 인수했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투자금의 절반 가량인 58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 만기는 5년, 금리는 연 3% 후반에서 연 4% 초반대로 구성됐다.

이번 리캡은 첫 번째 투자금 중간 회수다. 신규 인수금융의 2배 가량인 최대 1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차입금리는 과거보다 큰 폭 오른 연 6% 중후반대 수준으로 협의 중이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새 대출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모두 갚고, 나머지는 투자자(LP)에게 배당할 전망이다.

ISC는 이미 SK엔무브로부터 6500억원가량의 배당을 받았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배당을 받은 것이다. 배당으로만 투자금의 상당액을 회수한 셈이다. SK엔무브 총배당은 2021년 5500억원, 2022년 4413억원, 2023년 6374억원이었다. ISC는 SK엔무브와 투자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순이익의 90% 수준을 배당하기 위해 회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엔무브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만큼 리캡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윤활유와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연차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윤활유 시장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하지만 외부 우려를 불식하듯 실적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ICS가 투자하기 전인 2020년 이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6879억원, 2622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2022년에는 각각 6조2413억원과 1조712억원으로 실적이 큰 폭 뜀박질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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